별점: ★★★
하지만 오버로드라는 작품을 아예 안 본 사람한텐 추천하고 싶지 않음
아무리 제 덕질 본진 중 하나라지만 작품 자체의 단점이란 게 있는 법입니다
생각보다 극장판 잘 만들어서 놀람
웰메이드까진 아니고... 기대치가 0에 수렴했는데 평작 수준이라 조금 놀라웠단 뜻입니다 그래서 3점 줌
저는 입덕 꽤 오래전에 한 원작 팬이고 애니 2기와 3기의 폭망을 보며 오버로드 애니에 대한 모든 기대를 접었기에...
그리고 진실의입 하나만하면 성왕국편은 원작도 노잼이었음
(죄송근데. 12권쯤되면. 오오아인즈님오오 하는 착각물원패턴은 그만할때가됐음.근데계속하자나요.)
근데 이번 극장판은 제법 완급조절 잘했더라고요?! 이번엔 각본하고 구성에 공을 꽤 들인 티가 나서 좋았어요
아인즈와 네이아와 시즈를 보러 간다면 충분히 만족스러운 극장판이 될 수 있음
성왕국편은 원작에서도 2권씩이나 분량을 잡아먹은 개뚱쭝 에피소드고...
이 내용들을 많이 압축하다보니 설명을 거의 해주지 않아서 극장판 보려면 사전지식이 좀 필요해요
애초에 이 영화 볼 사람은 오버로드 애니를 4기까지 봤거나 원작을 본 사람뿐이겠지만...
나자릭 구성원을 대충 외웠고 마도국 수립 전후의 이야기를 안다면 문제없이 볼 수 있음
원작 성왕국편 안 봤으면 그냥 이걸로 내용 이해해도 좋을것같아요
다만 자잘한 묘사가 많이 잘렸으니(정말 사건의 큰 줄기만 보여줌) 디테일이 궁금하면 원작 보시면 됨
ㅁㅈ 이 포스터 한국판이 1주차 특전이었는데
내용 다 아는 입장에선 걍 oO(구라핑) 이생각밖에 안들어서 걍 특전 안 받아옴
애초에 이 포스터로 속는 인간이 있겟습니까 오버로드 보는 사람중에
원작 12권 나올때도 저렇게 속일랬는데 아무도 안 믿었던거 다 안다
걍 2주차때 한번 더 보러 가서 딸래미들 포스터나 받아올게
이하 스포일러는 접어둠
아........15세로 개봉한거 진짜 신의 한수였음 안그래도 원작에서 고어묘사 그로묘사 캐많아서 걱정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영화 보기 전에 걱정했던게 크게 3가지였거든요
1.위에 서술했던 고어묘사
2. 레메디오스의 가스라이팅 (초반에 정말 심하게 갈굼... 전 12권 읽을당시 직장인이라 힘들었음...)
3. 아인즈시점 서술만 많이 해서 안그래도 많은 분량 깎아먹을까 걱정
근데 이게 다 해결이됐더라고요 이 극장판?!?!?!
15세 개봉이라 고어/그로묘사 최소한으로 줄어서 덜 불쾌해졌고 (19세였으면 쓸데없이 사람터지는묘사 절망하는묘사 더나왔을거라고봄.백퍼.tva가그랬으니까.)
사건 압축하느라 네이아의 기구함을 덜 보여주면서도 네이아의 시점/행동 위주로 구성되니까
정말 필요한 어필 말고는 과하지 않게 진행됐더라고요 매드하우스야 너네 이렇게 잘할 수 있었잖아ㅠㅠ
뭐 애초에 움직이고 말하는 네이아 보러 간 거라서 전 만족함
오버로드의 주인공은 아인즈지만 성왕국편 주인공은 네이아죠 응응 ^__^
전쟁씬...이만하면 잘뽑았음... 아인즈의 캐어필... 네이아 시점이라 위엄있는 모습 많이나와서 좋았음
아인즈 본인은 듀? 하고있는데 주변에서 오오 아인즈님 오오 하고 치켜세우는 원패턴 질린지 오래기도 하고
왕국 멸망편 이후부터 아인즈의 스트레스가 심화되다못해 멘헤라가 되어가는 묘사가 나오는데
이게 이래저래 이 캐릭터에 대한 평가를 깎는 요소인지라(저 아인즈 최애 맞아요...)
이거까지 다 살리려고 했으면 극장판 고평가 안 하고 욕했을 듯
그리고 아무래도 성왕국편은 나자릭이 짠 거대한 프로파간다 속에서 소시민이 마교 교주로 각성하는 이야기니까
아인즈보단 네이아 위주로 보는게 맞는듯함
나의(x) 작은(x) 눈매더러운아기싸교교주딸래미야......
ps.
아인즈울고운 진짜 넌 바이럴 하지 마라
저놈의 무리수바이럴 원작볼때도 쪽팔렸는데 영상으로보니까 더쪽팔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