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별점: ★★★

좋아하는 시리즈고 플탐도 짧고 정말 잘 만든 게임인데 초반부터 피로도 누적이 심했다...

 

페이퍼마리오 시리즈는 가장 최신작인 종이접기 킹으로 시작했고 플레이해본건 이게 2작째네요

모든 게 종이로 이루어진 세계를 무대로 한 RPG고 스위치로 나온 작품들은 전부 아트워크가 종이느낌이 나는데

요건 구작 리메이크라 "종이스러움"을 강조하기보단 아기자기한 캐릭터 애니메이션에 공을 많이 들인 느낌이 남

종이라서 할 수 있는 액션은 여기에도 꽤 흥미롭게 적용됐더라고요 제일 마음에 들었던 건 종이배 변신인듯..

 

종이접기킹을 정말 감명깊게 해서 이 시리즈 특유의 골때리는 센스의 원점을 보고 싶어서 산 게임이고

그 지점만큼은 정말 기대 이상이라서 좋았어요 스토리도 정말 무난한 정석 JRPG였고 "마리오다움"도 잘 살림

명작 소리 듣는 이유는 확실히 있다고 생각해요

 

근데. 옛날 게임 특유의 설명 부족. (구작 재현을 위해 의도한 거라고 생각하긴 함...)

그리고 특정 구간의 의도된 조뺑이.

개허접 플레이어를 봐주지 않는 레벨 디자인.

이것들때문에 게임을 계속할 의지가 뚝뚝뚝뚝 꺾임.....

난 나약해........ 옛날처럼 근성으로 딥다 파고드는 게이머가 아니야.......

 

필드 간 이동 숏컷이 없고(아무리 리메이크라도 그렇지 2024년 게임에서요...?)

분명 기기에는 이상이 없는데 스프링점프 커맨드 인식이 제대로 안 돼서 필드 퍼즐을 못 푸니까 의욕 제대로 꺾이고

분명 겜을 산 건 발매 직후(작년 5월)였는데 이런 이유로 중반부에서 몇달동안 접었다가 이제서야 게임을 깸...

리메이크 들어서 편의성이 확 증대된걸 아는데도.

나는 인내심이 부족하다.이지모드가 필요하다. 하는 사람한텐 추천을 못할 듯.....

 

종이접기킹을 먼저 하지 않았으면 좀더 호평을 할 수도 있었을 거 같은데

이미 같은 시리즈에서 좀더 친절한 게임을 먹고 와버려서 상대적으로 평가가 깎인 느낌이 좀 커요

그래도 골때리는 개그 하나만큼은 확실하고 구작의 스크립트를 적당히 순화해준 것도 좋았다네요

트젠 캐릭터라던가 구작에서 네타캐가 된 캐릭터 취급이 그렇게 험하지 않아서 오오. 역시 모두의 닌텐도IP. 를 느끼고 감탄함

 

1회차 끝내고 수집요소나 히든요소도 많이 남았는데 2회차 플레이는 딱히 내키질 않네요

페마 신작 나오면 그때쯤에나 다시 켤 듯...

옆집